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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 KLPGA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극적인 연장 우승

by 오지만디아스 인포 2024. 6. 23.

박현경, KLPGA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극적인 연장 우승
박현경, KLPGA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극적인 연장 우승

 

박현경, KLPGA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극적인 연장 우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박현경 선수가 2024년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극적인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박현경 선수에게 시즌 2승 및 통산 6승을 안겨주며 그녀의 강력한 실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경기였습니다.

치열한 연장 승부의 서막

경기 초반, 윤이나 선수는 2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리며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15번, 17번 홀에서 각각 보기를 범하며 합계 12언더파로 경기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이때 챔피언조의 박현경 선수는 17번 홀까지 12언더파, 같은 조의 박지영 선수는 11언더파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모두의 시선이 집중된 짧은 파5 18번 홀에서 박지영 선수의 이글 퍼트는 살짝 홀컵을 벗어났고, 박현경 선수는 1.6m 버디 퍼트를 남겼습니다.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박현경 선수의 버디 퍼트는 홀컵을 빗나갔고, 박지영 선수가 버디를 성공시키면서 세 명의 연장 승부가 성사되었습니다.

숨 막히는 연장전

18번 홀에서 펼쳐진 1차 연장에서 셋은 모두 버디를 기록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2차 연장에서도 약속이나 한 듯 나란히 파를 기록하며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핀 위치가 바뀐 같은 홀에서 계속된 3차 연장에서는 박지영 선수가 파에 그쳐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마침내 결판이 난 4차 연장

박현경 선수와 윤이나 선수만의 승부로 이어진 4차 연장전.

박현경 선수의 세컨 샷은 그린에 안착한 반면, 윤이나 선수의 두 번째 샷은 그린 앞 프린지에 멈췄습니다.

21m 거리에서 친 윤이나 선수의 세 번째 어프로치 샷이 홀컵을 훌쩍 넘긴 것을 확인한 박현경 선수는 13.3m 거리의 퍼트를 홀컵 바로 옆에 세워 버디를 예약했습니다.

결국 윤이나 선수의 4m 거리 버디 퍼트는 홀컵을 돌아 나왔고, 박현경 선수가 30c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시즌 2승 및 통산 6승 달성

박현경 선수는 이번 우승으로 시즌 2승 및 통산 6승 고지에 올랐습니다.

그녀는 23일 경기 포천시 포천힐스 가든‧팰리스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4(총상금 14억 원)에서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쳐 윤이나, 박지영과 동타를 이룬 뒤 4차 연장 혈투 끝에 우승상금 2억5200만 원을 쟁취했습니다.

박지영과 10언더파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맞은 박현경 선수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간 뒤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 이후 한달 만에 챔피언트로피를 추가하며 상금(7억4263만 원), 대상(284점) 1위에 복귀했습니다.

이전까지 3번의 연장 승부에서 2승을 거뒀던 박현경 선수는 통산 6승 중 3승을 연장 우승으로 장식하며 유독 연장에서 강한 면모를 이어갔습니다.

경기 후 소감

박현경 선수는 “짧은 퍼트 실수가 나와 자신감도 떨어지고 불안감을 느꼈다.

그래도 중장거리 퍼트가 떨어져 실수를 만회할 수 있었다”며 “연장에 나간 세 명 중 내가 거리가 제일 잘 덜 나가 마음을 비워놓고 나선 것이 오히려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캐디를 맡은 아버지 박세수 씨와 우승을 또 합작한 박현경 선수는 “9번 홀 마치고 세컨 샷을 하러 가는 길에 아빠가 ‘오늘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정말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이번 우승은 가족과 팬, 그리고 모두가 함께 만든 우승”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기타 주요 선수들의 성적

오구플레이 늑장신고로 인한 징계가 조기 감면돼 올 시즌 초 투어에 복귀한 윤이나 선수는 생애 첫 연장 승부에서 좌절을 맛보긴 했지만 언제든 우승컵을 들어 올릴 준비가 돼 있음을 입증했습니다.

맹장 수술 후 두 번째 경기에 나선 박지영 선수는 진통제를 맞고 경기에 나서는 투혼 속에서 공동 준우승이라는 값진 열매를 맺었습니다.

연장에서 먼저 탈락했지만 박지영 선수와 윤이나 선수는 공동 2위로 기록되었습니다.

김민주 선수가 합계 11언더파로 4위를 차지했고, 정윤지 선수가 9언더파로 5위를 기록했습니다.

올 시즌 제일 먼저 3승 고지에 오른 이예원 선수는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공동 8위에 올랐고, 대회 3연패와 KLPGA 통산 20승 고지를 노렸던 박민지 선수는 2타를 잃고 합계 3언더파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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